9일 발표한 ‘2022년 실적’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758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1조5356억 원 영업이익) 대비 대규모 손실을 본 것. 매출액은 22조2761억 원, 당기순익은 411억 원이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김 부회장은 올해 반등을 노리기 위한 카드로 ‘일진머티리얼즈’를 꼽았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가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연 매출 1조 원의 실적 기여도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황 내 경쟁력, 사업 환경, 고객군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고심 중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인수 완료가 예상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케미칼에 편입된다면 연간 1조 원의 매출 기여도를 보일 것”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의 기술력·관리운영 능력과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소재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진머티리얼즈뿐만 아니라 올해 준공 예정인 대산 EV배터리 전해액 공장 역시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해당 공장은 총 3500억 원이 투자됐다. 올해 말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한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생산시설 준공이 이어지는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 회복을 시작, 내년에 본격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영업플랫폼 개발에 따른 DT(Digital Transformait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도 이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0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실시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인 ‘로켐포털(LOCHEM Portal)’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제품검색, 주문현황, 실시간 운용정보 제공 등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까지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2020년 11월 선보인 ‘Maas(Material as a Service)’를 기점으로 롯데케미칼은 DT전략을 추진해왔다”며 “로켐포털은 Maas를 모바일까지 확대한 시스템으로 석유화학업계에서 오프라인 주문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구매와 판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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