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40.12%의 지분율을 가지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34.2%에 불과하지만, 올해 높아진 지분율을 바탕으로 조원태 회장과 끊임없이 부딪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지난 16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한진그룹 명예회장 요구’ 논란은 이를 방증한다. 해당 논란은 권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조원태 회장을 만나 본인의 한진그룹 명예회장 선임, 반도건설이 요구하는 한진칼 등기임원과 공동감사 선임, 한진그룹 소유 국내외 부동산 개발 등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3자 연합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서 한진그룹 측에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원태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 간의 직접적인 견제도 이뤄졌다. 지난달 초에 6~7일 열린 한진칼·대한항공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조 전 부사장이 주도한 호텔·레저사업 구조조정을 발표, 해당 분쟁은 더 심화했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조 전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호텔 사업의 핵심이다. 이곳은 7성급 한옥 호텔을 추진한 곳으로 지난 2014년 조 전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이 발생한 이후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 대한항공이 사업 효율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조 전 부사장 압박 카드라는 것이 중론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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