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반도건설이 한진그룹을 인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분쟁에 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음 달 말 열리는 한진칼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까지 이어질 모양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반도건설이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고 한진칼 주식을 인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건설은 최근 적극적인 순매수 움직임을 보면 단기 차익을 노리고 한진칼 주식을 인수했다고 보기는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반도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약 1조원 자금을 어렵지 않게 동원할 수 있으며 향후 KCGI 물량까지 인수하는 형태로 대응할 경우 반도그룹은 오너가를 제치고 단일 최대 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규제로 인해 반도그룹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호반, 부영, 중흥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풍부한 현금 보유를 활용한 M&A 시도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반도그룹은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건설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서 ‘고려한 적이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최근 제기된 인수설은 추측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한진그룹 인수에 대해서는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반도건설은 인수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이 부인했지만 관련 인수설이 흘러나오면서 다음 달 말 예정된 한진칼,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이 더 쏠렸다. 이를 통해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주총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혀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한진그룹 주주총회는 재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고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불발시킨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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