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할 만큼 실속과 효과 모두 인정받은 약국 화장품 10가지를 모았다. 피부 재생부터 미백, 주름 개선까지 효능별 ‘뷰티 꿀템’을 소개한다.
상처 치료제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은 사실 피부 재생 꿀템으로도 통한다. 연고부터 겔,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약국에서 판매된다. 이중 마데카솔 겔은 100% 식물성분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상처치료제로, 얼굴 등 민감한 피부 상처에 사용하기 좋다. 기존 마데카솔 연고에 비해 센텔라 추출물 함량이 2배 늘어나 1g 당 20mg이 함유돼 있다. 가격 7000~9000원.
② 상처 치료부터 보습까지, ‘만능 연고’ 하나면 끝
③ 좀 더 가벼운 만능 크림을 찾는다면
비판텐과 비슷한 제품으로는 동아제약의 ‘D-판테놀’이 자주 언급된다. 비판텐과 마찬가지로 비타민B5 유도체인 덱스판테놀이 함유돼 있어 효능은 비슷하다. 함유량도 5%로 같다. 두 제품의 대표적인 차이는 제형이다. 비판텐 연고는 파라핀 등 첨가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건조가 심한 경우에 적합하고, D-판테놀은 비교적 사용감이 가볍다고 알려져 있다. 가격 약 1만 원.
평소 기미나 주근깨가 고민이라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히드로퀴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추천한다. 동아제약 멜라논 크림은 하이드로퀴논이 5% 함유됐다. 주근깨는 약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멜라논 크림은 표피 쪽에 있는 기미나 상처로 인한 착색 등에 효과를 줄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전문의약품으로, 구매를 위해선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가격 1만5000~2만 원.
⑤ 피부가 예민하면 ‘저자극 기미크림’으로 시작하기
같은 동아제약에서 출시된 멜라토닝크림은 기존 멜라논 크림보다 히드로퀴논 성분이 2배 적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기미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초심자가 사용하기 알맞은 크림이다. 멜라논 크림과 달리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 2만~2만2000원.
⑥ 68년 ‘기미 명가’의 클래식, 도미나 크림
‘기미 명가’로 이름을 떨친 태극제약의 ‘도미나 크림’은 히드로퀴논 4%를 함유한 국소 미백 치료제다. 기미, 잡티, 색소 침착 등의 완화를 돕는다. 도미나 크림은 196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 기미 치료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동아제약의 멜라논 크림, 멜라토닝 크림과 함께 ‘약국 3대 기미 크림’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색소 침착 완화에 효과적인 처방용 제품으로, 사용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다. 가격 4만~5만 원.
⑦ 눈가 주름 지우개, 고함량 EGF 크림
한미약품의 ‘프로캄 EGF 액티브 바이탈 크림’은 고순도 EGF(Epidermal Growth Factor, 표피세포성장인자)를 최대 함량(0.1%)까지 배합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EGF는 피부 세포 재생을 유도해 탄력 개선과 주름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특히 눈가나 팔자 주름처럼 얇고 예민한 부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기초 제품 마지막 단계에서 국소 부위에 덧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약사들 사이에선 ‘어머니에게 선물했다가 본인이 더 쓰게 된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가격 1만5000~2만 원.
⑧ 피지·각질·좁쌀 잡는 클리어틴
살리실산(BHA) 2%가 함유된 한독의 ‘클리어틴’은 피지 분비 조절과 각질 제거, 항염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제품이다. 좁쌀 여드름,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등 다양한 형태의 트러블 완화에 효과적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등, 가슴 등 바디 트러블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⑨ 성큼 찾아온 여름, 겨터파크엔 데오클렌이 해답
무더운 여름 ‘겨터파크(겨드랑이+워터파크)’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입소문을 탄 제품이 있다. 바로 동아제약의 ‘데오클렌액’이다. 주성분인 염화알루미늄은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 발한을 물리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취침 전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은 부위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하루 종일 보송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롤온 타입으로 손에 묻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격 1만1000원.
⑩ ’패드 한 장’으로 여름 화장 지키는 법
땀으로 화장이 무너질까 걱정된다면 ‘스웨트롤패드액’이다. 주성분인 ‘글리코피롤레이트’는 땀을 유발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해 땀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성분 안정성도 높다. 물리적으로 땀샘을 막지 않아 얼굴 외 다른 부위에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보상성 부작용 걱정이 없다. 약품을 적신 원형의 부직포 패드 형태로 사용법도 간단하다. 세안 후 마른 얼굴에 눈, 코, 입을 피해 가볍게 5회 정도 문지르면 1일 1회 사용으로 땀 억제 효과가 유지된다. 단, 피부가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하고, 바른 후 4시간 이후 얼굴을 씻어야 한다. 가격 1만5000~1만8000원.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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