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도건설·카카오 등 한진 오너가를 제외한 주주들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한진그룹 명예회장 요구 논란, 카카오의 한진칼 지분 일부 매각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16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그룹 명예회장을 요구하면서 경영권 참여 의사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8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한진그룹 대주주를 만나 본인의 한진그룹 명예회장 선임, 반도건설이 요구하는 한진칼 등기임원과 공동감사 선임, 한진그룹 소유 국내외 부동산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반도건설 측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반도건설은 해당 반박자료를 통해 “권 회장은 지난해
조원태닫기
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요청으로 몇차례 만난 바 있다”며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은 권 회장에게 먼저 도와달라는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권 회장은 도와달라고 만남을 요청해 놓고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해 악의적으로 이용한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현재 조원태 회장 측은 지난해 12월 10일 처음 만난 것으로 말하고 있지만 지난해 7월경에도 2~3차례 만남을 가졌고, 당시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은 최대 3%에 불과해 명예회장 등 경영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의결권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는 등 정상적인 주주로서 한진칼에 주주권을 행사하려고 했다”며 “조원태 회장 측이 말하는 것처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행보를 걷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도건설 외에도 카카오 또한 한진칼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 지분율을 1% 이하로 떨어뜨렸다.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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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총에 관심이 쏠린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주총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우군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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