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한진칼은 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사회는 3월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하고 확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다음 달 2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조 회장이 이번 이사회에서 쇄신안을 들고나온 이유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에서 해당 문제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조 전 부사장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KCGI와 손을 잡고 한진그룹 경영 체제를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1일 조 전 부사장 측은 “한진그룹의 전문 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겠다”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진가 경영권 분쟁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 측을,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KCGI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손을 잡았다. 대주주간 지분 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조 회장이 일반 주주들의 표까지 확보해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나서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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