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GS에 따르면 GS칼텍스 지난해 영업적자는 9192억원이다.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실적이다. 매출액은 22조8281억원, 영업이익률은 –4.03%였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유부문 실적에 기인한다. 정유부문은 지난해 1조18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여객기 등 이동수단 이용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되는 올해. 허세홍 사장은 반등을 노린다. 반등의 선봉장은 지난 1월 CES2021에 선보인 ‘미래형 주유소’다. 미래형 주유소의 골자는 유통 거점화와 미래 에너지 인프라다. CES2021에서는 해당 내용이 주를 이뤘다. 행사에 출품한 3개의 영상 중 2개가 ‘드론’을 활용한 물류 실증사업이 담겼다.
드론 물류 실증사업 영상에서는 드론 배송 시연 내용, 도서지역 드론 물류 사업모델 영상에는 육지와 멀리 떨어진 도서지역까지 드론으로 배송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GS칼텍스 측은 국내 특성상 드론 배송이 미래성장 사업 기회임을 글로벌 기업에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영상 출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을 통한 주유소 미래 모습도 구현했다. 이 영상은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과 향후 드론 격납·충전·정비, 드론 택시 거점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CES2021 출품 영상을 통해 GS칼텍스는 주유소 미래 모습에 대한 비전을 설파했다”며 “미래형 주유소의 사업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제품 또한 확대한다. 대표적인 것이 ‘부탄다이올’이다. 이 제품은 토양, 산림 등 자연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리, 미생물을 개발한 뒤 해당 미생물이 바이오매스 유래 당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발효 과정을 거쳐 분리 정제를 통해 생산한다. 꿀, 채소, 어・육류 등 천연・발효 식품을 통해 사람이 섭취해 인체에 무해하다. 기존 화학공정과 비교할 때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허세홍 사장은 “자연생태계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을 활용한 제품은 자원 선순환을 통한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고객과 함께 공유할 좋은 기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S칼텍스는 향후 2,3-부탄다이올과 같은 천연물질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여 고객에게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순환경제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친환경 제품을 통한 사회적 책임이행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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