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코로나19가 관통한 2020년. 전세계가 암울한 시기를 보낸 지난해에도 용로에서 피는 꽃처럼 희망을 안겨준 곳들이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국내 재계·산업별 2020년 실적을 토대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살펴본다.” < 편집자 주 >
SK머티리얼즈가 중국·대만에서 판매가 호조, 매출이 급증했다. 매출 급증으로 영업이익, 당기순익 또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25일 SK머티리얼즈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9550억원으로 전년 7722억원보다 23.7%(1828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각각 8.9%, 9.1% 증가한 2339억원, 1563억원을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가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대만의 비중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2019년까지 18%였던 중국·대만 지역 비중은 지난해 22%까지 증가했다.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72%)를 제외하면 가장 많으며,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늘어났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지난해 SK머티리얼즈 매출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고객사를 확보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의 지역별 매출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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