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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HDC현산 사장, 반포 3주구로 재건축 위상 상승

기사입력 : 2018-07-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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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 반포 3주구 시공사 선정
반포 주공1, 범현대가 단지 조성

지난 27일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를 품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를 품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대철닫기김대철기사 모아보기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 사장이 취임 후 ‘반포 단독 단지’ 첫 수주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 단지 수주로 HDC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28일 열린 조합원 총회를 열고 HDC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 1624명 중 1160명이 시공사 선정에 참여했으며, 66%가 찬성표를 던졌다.

HDC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는데 현재 조합원과 합의하며 순조롭게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반포 첫 단독 단지 수주로 향후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C는 2전 3기 끝에 반포 3주구를 품었다. 반포 3주구는 지난해 11월, 올해 3월 시공사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포 3주구가 2번의 유찰이 발생한 이유는 HDC가 구축한 네트워크가 공고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 대우건설이 이 단지 수주전에 뛰어들 의지를 보였지만 포기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반포 3주구는 HDC 품에 돌아갈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며 “수의 계약으로 전환되자 HDC가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주로 인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HDC의 위상이 상승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지난해 9월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품은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업계 TOP3로 부상한 효과를 HDC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품으면서 해당 브랜드인 ‘디에이치’는 GS건설 ‘자이’, 삼성물산 ‘래미안’과 함께 재건축 입주민 선호도 TOP3로 부상했다”며 “반포 지역에 첫 단독 단지를 수주한 HDC의 ‘아이파크’도 유사한 브랜드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범현대가 건설사들이 한 지역에 단독단지를 짓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반포 주공 1단지가 ‘범현대가’ 단지로 탄생하게 된 것. 양 단지 예상 준공 시기인 오는 2020년 ‘디에이치’와 ‘아이파크’가 횡단보도 하나를 두고 동시에 들어선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범현대가인 현대건설과 HDC가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를 모두 수주했다”며 “준공 예정 시기인 오는 2020년 디에이치 약 5000가구, 아이파크 약 2000가구가 한 지역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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