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주공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28일 열린 조합원 총회를 열고 HDC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 1624명 중 1160명이 시공사 선정에 참여했으며, 66%가 찬성표를 던졌다.
HDC는 2전 3기 끝에 반포 3주구를 품었다. 반포 3주구는 지난해 11월, 올해 3월 시공사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포 3주구가 2번의 유찰이 발생한 이유는 HDC가 구축한 네트워크가 공고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 대우건설이 이 단지 수주전에 뛰어들 의지를 보였지만 포기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인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HDC의 위상이 상승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지난해 9월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품은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업계 TOP3로 부상한 효과를 HDC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를 품으면서 해당 브랜드인 ‘디에이치’는 GS건설 ‘자이’, 삼성물산 ‘래미안’과 함께 재건축 입주민 선호도 TOP3로 부상했다”며 “반포 지역에 첫 단독 단지를 수주한 HDC의 ‘아이파크’도 유사한 브랜드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범현대가인 현대건설과 HDC가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를 모두 수주했다”며 “준공 예정 시기인 오는 2020년 디에이치 약 5000가구, 아이파크 약 2000가구가 한 지역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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