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SKC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206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달성했다. SKC의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0.5%, 영업이익은 57.6% 증가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348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스프레드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노력과 MCNS 연결 효과 등으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2분기에도 북미, 유럽 등 고부가 지역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354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첨단 IT및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 열수축 포장재 ‘에코라밸’ 등 친환경 소재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에도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SKC는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에 더해 ESG 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SKC와 산업은행이 맺은 금융협약을 바탕으로 지난달 5000억 원의 유럽 증설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대출 관련 ESG 인증 최고등급(GL1)을 받으며 SKC 동박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로 생활 속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알려주는 게임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출시했다. 또한 올해에는 2017년부터 스타트업, 벤처·중소기업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운영해온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을 확대 운영한다.
SKC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최종 소비자까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련기사]
- ‘백화점·마트 선방’ 롯데쇼핑, 1Q 영업익 687억원… 전년 比 11.2%↑ [2022 1Q 실적]
- CJ대한통운, 1분기 영업익 757억원… 전년 比 57.2%↑ [2022 1Q 실적]
- '분기 사상 최대' CJ제일제당, 1분기 매출 4조3186억원…전년 比 17.6%↑[2022 1Q 실적]
-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BGF리테일, 영업익 347억원 전년 比 75%↑ [2022 1Q 실적]
- [2022 1Q 실적] 한화솔루션, 석유화학 힘 받아 1Q 실적 호조…김동관표 그린뉴딜 박차
- [2022 1Q 실적] 대한항공, 분기 최대 영업익 기록...7884억 원
- "편의점·수퍼 어쩌나"…GS리테일, 1분기 영업익 273억원 전년 比 27.2%↓[2022 1Q 실적]
- "여전히 어려운 중국"…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712억원 전년 比 13.4%↓ [2022 1Q 실적]
- [2022 1Q 실적]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조8596억 원...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실적
- [2022 1Q 실적] 포스코케미칼, 매출 6646억 원 기록...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2022 1Q 실적] 포스코홀딩스, 영업익 2조300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