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가석방 이후 첫 임원인사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 부회장이 그리는 ‘뉴삼성’의 구상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미래형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예년보다 승진 폭을 확대해 능력을 갖춘 30~40대 젊은 인사들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4년째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IM부문장(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면서 이번 인사에서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 원자재 수급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올해 3분기 74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신분이고, 아직 사법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장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재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가능성은 낮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하면서 취업제한 규정 등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고, 매주 목요일마다 삼성물산 등 계열사 부당 합병 재판도 진행하고 있어 무리하게 회장직에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임원급에서는 예년보다 승진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삼성전자는 임원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도 폐지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이 ‘뉴삼성’으로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대규모 발탁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대표이사 등 최고위층은 대부분 유임하며 안정을 택하는 대신, 승진 폭을 확대해 세대교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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