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인사는 이재용닫기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날 CEO와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12월 첫 주 수요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틀 뒤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지난 1일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4년째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고동진닫기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 신분이고, 아직 사법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장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사업부인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등 사장단의 교체 가능성도 적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해 이제 막 1년을 채웠기 때문이다.
반면, 임원급에서는 예년보다 승진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삼성전자는 임원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직급별 표준 체류 기간도 폐지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이 ‘뉴삼성’으로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대규모 발탁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은 AI(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에서 혁신적인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대표이사 등 최고위층은 대부분 유임하며 안정을 택하는 대신, 승진 폭을 확대해 세대교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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