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공판에선 이 부회장이 지난 2015년 7월 골드만삭스 고위경영진과 주고 받은 이메일이 공개됐다.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은 내부 기밀이 많아, 관련 사항이 유출되지 않도록 기술담당부서의 특별 인증을 받은 휴대폰만 업무용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내부 인증을 받은 아이폰과 블랙베리폰만 업무용으로 썼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은 이메일 내용대로 삼성전자 엔지니어를 대동해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를 찾았고, 엔지니어와 함께 골드만삭스 경영진을 대상으로 갤럭시의 장점과 보안 기능을 소개했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현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는 “이전에는 블랙베리를 업무용으로, 갤럭시폰을 개인용으로 사용했다”며 “삼성 스마트폰이 보안 인증을 받은 뒤로는 갤럭시폰 하나만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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