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오늘(2일)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뒤를 이어 최태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한상의 측은 “회장단이 경영업적, 글로벌 역량, ESG 선도 등 경제사회적 혜안 등을 종합 고려해 최태원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은 여러 의미가 있다. 우선 4대그룹 총수 최초로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다. 이는 2017년 이후 달라진 대한상의 위상을 반영한다. 과거 경제계 대표단체였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2016년 말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탄핵을 기점으로 지난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첫 방미 일정, 경제계인과의 첫 만남 등 굵직한 행보 모두 대한상의와 진행했다.
2대에 걸쳐 대표 경제단체 수장에 오른다는 기록도 세운다. 국내 재계에서는 아직 없다.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지난 1993~1998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기업경영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또한 최태원 회장이 국내 대표주자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ESG를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ESG 지표를 수치화해 경영성과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런 최 회장의 의지는 SK그룹의 지난해 ESG경영 평가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8곳은 지난해 ESG경영 평가에서 A등급대로 평가받았다. 최고 등급 A+받은 곳은 SK(주), SK텔레콤, SK네트웍스였다. SK하이닉스·이노베이션·가스·디스커버리, SKC는 A등급으로 평가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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