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달 초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한다. 통상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오는 3월 대한·서울상의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박용만닫기박용만기사 모아보기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차기 회장에 최 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수락한다면 대한상의 역사상 처음으로 '4대 그룹'에서 회장이 나오게 된다. 박 회장 이전에는 손경식 CJ 회장, 박용성 두산 전 회장 등이 대한상의를 이끈 바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대한상의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기업간 소통창구 역할은 기존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신 대한상공회의소가 도맡아왔다.
다만 회원사 90% 이상이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대한상의를 4대그룹 오너가 맡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 회장은 차기 회장 인선에 대해 "(2013년) 처음 회장이 됐을 때와 환경이 너무 많이 바꿨다"고 에둘러 말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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