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 39조7200억원, 영업이익 3조5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내수 부진은 미국 판매 호조가 상쇄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23만8000여대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강달러 기조도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 올해 1분기 달러 대비 원화 평균 환율은 1329원이다. 작년 1분기 1276원에 비해 4.1%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 연기 등으로 지난달 1350원까지 뛰었던 환율이 이달 들어 1380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된다면 현대차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간다.
DB금융투자 김평모 연구원은 "해외 도매 판매 및 수출 물량이 많은 3월에 원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최근 현대차 실적 전망치를 3조6000억~3조700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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