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과 손잡은 3자 연합(조현아·반도건설·KCGI)는 오늘(20일) 보도자료를 통해 3자연합이 제안한 사내·사외이사 후보를 반대한 한진칼의 주장은 악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 측은 “한진칼 측은 최근 주주연합이 제안한 사내ㆍ사외이사 후보에 찬성의견을 낸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에 대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및 ISS의 의안분석과 반대결론을 내려 객관성에 문제가 있고, 중립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아무 근거 없는 악의적인 비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에 대한 책임은 조원태 회장이 져야 한다며 전문 경영인 체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1600%에 달하는 부채 비율 등 경영 실패도 이런 주장에 근거라며 조 회장 측을 압박하는 중이다.
반면, 조원태 회장 측은 3자 연합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20일 낸 설명문에서 “항공기 기재 보유 구조상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며 "오히려 기업 이익 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의 경우 매년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3자 연합이 ‘투명 경영’을 주장할 자격이 없는 집단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한진그룹 측은 “3자 연합의 한 축인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 99.67% 소유하고 있고 지주사가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아들·사위·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아들 권 상무에게 소액주주를 위한 목적의 ‘차등배당제도’를 악용,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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