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점은 각사 영업이익률이 기업지배구조 준수율과 비례해 눈길을 끌었다. 지배구조보고서가 작성된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률을 보면 LIG넥스원이 8.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38%로 뒤를 이었다. KAI는 6.48%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병철 전략실장이 이사회 의장이다. 기존에는 별다른 투표 과정 없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구조였으나, 2020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KAI 이사회 의장은 강구영 대표가 겸직하고 있다. KAI는 “이사회 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대표이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며 “대표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땐 이사 중 선임자가 직무를 대행하되, 동 순위자가 있는 경우 연장자가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금배당을 실시했지만, 구체적 주주환원정책 수립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단계다. KAI는 연결당기순이익 중 20~30% 수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에게 배당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을 결정하도록 올해 3월 주총에서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
다만 방산 기업 특성상 중요 이슈인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LIG넥스원은 다른 두 회사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등 부문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각각 리스크 관리 규정을 제정해 놓고 있는데 반해, LIG넥스원은 관련 정책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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