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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한화에어로·KAI 중 영업이익율 1등 보니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기사입력 : 2024-08-19 00:00

(최종수정 2024-08-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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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도 1등
이사회독립성·배당정책 등 앞서가

LIG넥스원·한화에어로·KAI 중 영업이익율 1등 보니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국내 방산 3사 가운데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7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손재일) 66.7%,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대표이사 강구영)가 60%를 각각 기록했다. 총 15개 지표 중 미준수 항목 수는 LIG넥스원 4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개, KAI 6개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각사 영업이익률이 기업지배구조 준수율과 비례해 눈길을 끌었다. 지배구조보고서가 작성된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률을 보면 LIG넥스원이 8.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38%로 뒤를 이었다. KAI는 6.48%를 기록했다.

이사회 독립성을 보여주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항목은 방산 3사 중 LIG넥스원만 준수했다. LIG넥스원은 이사회가 경영진 견제 기능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 LIG넥스원 이사회 의장은 김재욱 사외이사(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병철 전략실장이 이사회 의장이다. 기존에는 별다른 투표 과정 없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구조였으나, 2020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KAI 이사회 의장은 강구영 대표가 겸직하고 있다. KAI는 “이사회 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대표이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며 “대표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땐 이사 중 선임자가 직무를 대행하되, 동 순위자가 있는 경우 연장자가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배당정책과 관련해 LIG넥스원은 혼합배당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이익수준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일정배당성향정책, 이익이 저조하면 안정배당정책을 채택한다. 일정배당성향정책은 주당배당금을 주당순이익의 일정 비율로 고정해 주당순이익 변동에 따라 주당배당금도 비례해 변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주당순이익이 감소할 경우 주당 500원 수준 안정배당책을 채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금배당을 실시했지만, 구체적 주주환원정책 수립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단계다. KAI는 연결당기순이익 중 20~30% 수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주에게 배당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배당 기준일 이전에 배당을 결정하도록 올해 3월 주총에서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

다만 방산 기업 특성상 중요 이슈인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LIG넥스원은 다른 두 회사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등 부문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각각 리스크 관리 규정을 제정해 놓고 있는데 반해, LIG넥스원은 관련 정책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 측은 “위험관리위원회와 그 산하에 있는 위험관리실무위원회를 통해 리스크를 사전 관리하고 감사위원회에서 재무적 리스크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위험관리실무위원회에서 제반 위험을 인식, 위험도를 분석하고 평가해 최고경영진이나 의사결정기구 의사결정에 관한 위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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