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그는 2020년 1월 출범한 한화솔루션의 탄생에 일조했다고 평가된다. 2012~2017년에 한화호텔리조트에 있었던 윤 부사장은 2017년 말 한화케미칼 재무부문장으로 복귀했다. 이때부터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출범을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화큐셀이다. 2018년 8월 한화큐셀을 자회사인 한화솔라홀딩스와 합병했다. 이후 2018년 9월에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을 합병,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출범했다. 1년 뒤인 2019년 7월에는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 코리아를 흡수 합병해 ‘한화솔루션’ 탄생의 초석을 놓았다.
한화솔루션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끈 그는 2019년 말 인사를 통해 한화시스템으로 이동했다. 지난 2015년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시스템은 윤 부사장이 CFO로 옮길 당시에 대규모 자본이 유입됐던 시기였다. 2021년 실시한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은 올해 잉여 현금흐름이 좋다고 볼 수 없다. 올해 3분기 기준 잉여현금흐름(FCF)만 –1조9403억 원이다. 영업활동을 통해서도 현금흐름을 양호한 현금흐름을 창출해 내고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워낙 커 약 2조 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준공이 예상되는 미국 조지아주 ‘솔라허브’ 또한 3조2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윤 부사장은 ‘솔라허브’ 등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투자의 연착륙을 위해 선제적 재무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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