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대표 최원혁)는 LX그룹 종합물류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물류대란 속에서 치열한 운송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LX판토스는 한국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리서치 기관 ‘암스트롱&어소시에이츠’가 최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지난해 165만8000 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해상 물동량으로 해상 운송 부문에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165만8000 TEU 규모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약 1만 km 거리로, 서울-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LX판도스는 여성 리더가 흔하지 않은 물류·운송업계에서 여성 직원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등 여성 인재 배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실제 물류·운송업계는 여성 리더가 드물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약 3년간(2019년 12월~2023년 2월) 국내 물류·운송업체 8곳 중 신규 선임된 여성 임원은 3명에 불과하다. 남성 중심 기업 문화가 아직 팽배하다.
최근 LX판토스가 발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직원 중 여성 직원 비중은 28.33%다. 2020년 25.41% 대비 2.9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지 여성 임원은 없다.
연도별 여성 직원 수는 2020년 452명, 2021년 519명, 지난해 570명이다. 3년 새 118명이 늘어났다. 여성 직원들 채용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2020년 51명의 여성 직원이 새롭게 합류한 LX판토스는 2021년 94명, 2022년 84명의 여성 직원을 새로 채용했다.
행후 임원 승진이 기대되는 관리직 여성은 3년 새 약 3배 증가했다. 2020년 10명에 불과했던 LX판토스 관리직 여성 수는 2021년 20명, 2022년 28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직원 평균 임금 또한 3년 새 약 10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LX판토스 여성 직원 평균 임금은 5104만원이다. 전년 4578만 원보다 11.49% 상승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약 20%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 직원과의 격차가 크다. 지난해 이 회사 남성 평균 임금은 5951만원으로 여성보다 15% 정도 더 높다.
LX판토스 측은 “‘1등 판토스’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조직 문화를 구성하고 있다”며 “성별을 넘어 공정한 채용과 성과보수 체계를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채용·임금 외에도 워라밸을 위한 지원제도를 실시 중이다. ▲유연근무제 ▲PC 셧다운제도 ▲자율복장 ▲가정의 날 ▲조직 책임자 없는 날 등이 대표적 지원제도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즐거운 조직’을 목표로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1개월 단위로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적정 업무시간을 준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복장, 가정의 날, 조직 책임자 없는 날 등의 운영은 즐거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여기에 ‘일하는 방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해 구성원의 인식 변화 유도, 업무 몰입도 향상과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조직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여성 직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육아’ 문제에 대한 솔루션도 적극적으로내놓고 있다.
육아휴직을 적극 활용 또한 독려하고 있는데, 연도별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0년 32명, 2021년 40명, 2022년 4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 비율은 100%에 육박한다.
2020~2022년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 평균 비율은 97.67%다. 연도별로는 2020년 100%, 2021년 95%, 2022년 98%다.
특히 육아휴직 복귀 이후 1년 이상 근속 직원 비율의 경우 지난해 100%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2020년 84.4%, 2021년 81.6%였던 해당 비율은 적극적인 육아 지원책을 통해 비중을 끌어올렸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적극적 육아 지원책과 유연 근무제 등에 힘입어 지난해 근속률 100%를 달성했다”며 “LX판토스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족돌봄휴가·휴직, 임신·출산 관련 휴가, 육아휴직 제도 활용을 권장했다”며 “임신·양육·질병 등 사유로 가족 돌봄이 필요한 직원에게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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