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이 제안한 기업 결합 방안 또는 그 수정 방안을 수용할 근거가 있다”며 사실상 기업 합병 승인을 시사했다. 지난 14일 독과점 우려 해소 방안을 요구한 CMA는 추후 대한항공이 제출한 합병 수정안을 받아들인 것. CMA는 향후 영국 항공 시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합병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최근 점차 회복되고 있는 여객 부문에서는 통합 시너지가 가장 크게 기대된다. 올해 3분기 대한·아시아나항공 유상 승객 탑승률(L/F, Load Factor)은 80%가 넘는다. 대한항공은 80.1%,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 82%, 국제선 81%다. 대한항공의 경우 전년 동기(42.5%) 대비 37.6%포인트 탑승률이 높아졌다.
아시아나항공 올해 3분기 국제선 RPK는 55억4900만km로 전년 동기 10억2900만km보다 439%(45억2000km) 늘어났다. 국내선 RPK도 전년 동기 4억3700만km보다 18% 증가한 5억1700만km였다. 대한항공 또한 올해 3분기 103억1900만km RPK 기록, 전년 동기 25억7300만km 대비 301.1% 급증했다. 양 항공사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어 통합될 경우 국내외선 노선별 시너지가 확대, 여객 부문 회복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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