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조1376억 원, 영업이익 1조5243억 원, 당기순익 9942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2년여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제기를 겪었던 여객 부문의 회복과 화물 사업 선전에 높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의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여객기의 분기 이동거리도 77억km를 넘게 이동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 여객기 공급거리는 77억2800만km였다. 전분기 63억4800만km 대비 21.74%(13억8000만km) 더 여객기가 이동했다.
탑승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 여객 부문 탑승률은 80.0%로 전분기 32.50%보다 47.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9년 연간 탑승률(82.4%)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한항공의 여객 탑승률은 30~40%대를 보였다.
화물부분은 여전히 높은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항공사의 주력 사업 부문으로 발돋움한 화물사업의 경우 올해 2분기에도 82.7%의 탑재율을 보였다. 분기 이동거리는 30억6400만km였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중한 전망을 했다. 우선 여색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유가 변동성 등의 외부 변수가 많아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봤다. 대한항공 측은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50% 수준으로 여객기 공급을 증대를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사업의 경우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Re-opening)으로 인한 밸리 카고(Belly Cargo) 확대 등으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 활용, 지역별 시장 수요·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 및 수익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 안전 운항 기조를 토대로 여객사업 정상화 및 화물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채비율도 250%대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 부채비율은 252.64%로 전분기(254.76%)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말(288.48%) 대비 35.84%포인트, 2020년(660.63%)의 1/3 수준으로 개선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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