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 이하 현대건기)가 올해 상반기 834억 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 1397억 원 대비 40.3% 급감했다. 이는 주력 시장인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와 6월 말 기상악화에 따른 수출 지체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현대건기는 27일 올해 상반기 매출 1조8075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 당기순익 6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4.2%로 전분기 5.0%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상황을 보였으나 영업이익·당기순익은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과 중국시장 위축 등으로 43% 감소했다. 특히 6월말 기상악화로 인한 선적 이월과 판매보증정책 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 등의 일시적 요인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63% 감소했다. 현대건기는 중국 시장의 부진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신흥시장의 매출 상승으로 상쇄하려 노력했다. 북미시장은 경기 호조세 속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1548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시장은 1분기 발생한 공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248억 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신흥시장은 채굴용 장비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인도·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건설시장 활성화 및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453억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시장 위축에 이어 일시적 비용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선진시장, 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면 하반기 실적이 견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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