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대표이사 리드 헤이스팅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을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시즌2가 돌아온다"고 제작을 공식 확정했다.
오징어게임은 지난해 발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징어게임으로 1조원 수익 기록한 넷플릭스…다시 반등하나
지난해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통해 약 1조원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반해 제작비는 약 250억원 대로 넷플릭스에게는 '효자 콘텐츠'로 통했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넷플릭스가 힘들었지만 오징어게임으로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로 다시 성장할지 주목된다. 오징어게임 시즌1의 경우 공개한지 4주 만에 전세계 시청자수 1억 가구를 돌파한 1억 4200만 가구를 기록했다. 당시 이는 전체 유료가입자의 2/3 수준이었다. 또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53일간 1위를 달성하며 역대 최장 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분기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에 힘입어 매출 74억8000만달러(한화 약 9조6300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성장한 수치다. 순증한 유료 가입자 수도 438만 명을 달성했다. 특히 오징어게임 효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료 가입자가 약 220만명 증가해 2개 분기 연속 전체 성장 50%를 차지하며 이 회사의 실적을 이끌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결국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은 콘텐츠의 힘에 따른 유로가입자의 강력한 성장이었다"며 "게임 콘텐츠 확대, 월마트와 연계한 '오징어게임' 등 MD 판매 모두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 힘에 기반한 팬덤 비즈니스다"고 분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유료 가입자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 감소했다. 넷플릭스 측은 2분기에도 유료 구독자가 200만 명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미국 현지에서 직원 150명을 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광고 지원 모델 구축을 위해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업체인 '로쿠(ROKU)'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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