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넷플릭스가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만 명 감소했다고 밝히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1분기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는 398만 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감소로 집계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료 회원이 250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월가는 넷플릭스보다 더 높은 270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넷플릭스의 분기 매출은 약 78억7000만 달러(한화 9조7548억)로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다. 1분기 순이익은(Net Income)은 약 16억달러(한화 1조9832억)을 기록했다.
1분기 어닝쇼크 원인은? '계정공유'와 '경쟁 심화'
넷플릭스는 이 같은 실적이 나온 원인을 '계정 공유'와 'OTT 경쟁 심화'로 지목했다. 지난 15년 동안 유튜브, 아마존, 훌루 등과 경쟁했던 넷플릭스는 지난 3년간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또 1억 개 이상의 가구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고 있어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넷플릭스 측은 "유료 회원의 계정 공유 비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시장 내 회원을 늘리기는 어려운 요소다"고 지적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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