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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소 추진단장 추형욱, SK E&S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 가속 페달

기사입력 : 2022-04-01 08:49

(최종수정 2022-04-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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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美전기차 충전기업 에버그린 인수 비롯해 탄소 포집·재생에너지 전력 집적 거래 성과

추형욱 SK E&S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추형욱 SK E&S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K그룹(회장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의 수소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추형욱 SK E&S 사장(사진)이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 거래 계약, 폐가스전 탄소 저장고 재활용 등의 행보를 올해 보이고 있다.

우선 미국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 E&S(대표이사 유정준, 추형욱)는 지난달 24일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했다. 에버차지는 빌딩, 오피스 등 대형 건물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달 8일 4억 달러를 투자하며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 투자에 나선 SK E&S와 함께 미국 에너지 시장 공략 첨병으로 나선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이번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은 SK E&S가 선언한 탄소 중립 에너지 기업(Carbon Neutral Energy Optimizer)으로의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멤버사들이 가진 전기차 분야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년 내 북미시장내에서 Power Solution 분야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는 지난달 24일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자(EverCharge)’를 인수했다. 사진=SK E&S.이미지 확대보기
SK E&S는 지난달 24일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차자(EverCharge)’를 인수했다. 사진=SK E&S.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와 탄소 포집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SK E&S는 지난달 22일 아모레퍼시픽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이하 P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 직접 PPA다. SK E&S는 아모레퍼시픽의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에 올해 4분기부터 20년간 연 5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과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시간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달성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생산을 마치는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첫발을 내딛었다. SK E&S는 지난달 10일 곧 생산 종료를 앞둔 동티모르 해상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CCS 플랜트로 전환하기 위한 FEED(기본설계 : Front End Engineering and Design)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EED는 프로젝트 적용기술의 타당성 검증 완료 후 최종투자결정(FID)에 들어가기 전, 설비 전체에 대한 설계 및 투자비를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SK E&S와 4개 파트너사들은 그동안 함께 검토했던 탄소 포집 기술, 수송, 저장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상세 설계 및 이에 따른 투자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바유운단 전경. 사진=SK E&S.이미지 확대보기
바유운단 전경. 사진=SK E&S.


SK E&S는 바유운단 설비에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CCS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오는 2025년부터 20년동안 연평균 약 100만t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K E&S 측은 “이 밖에 천연가스 액화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CO2에 대해서도 탄소배출권 구매 등을 통해 배출량 전량을 상쇄시킨다는 계획으로,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LNG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선도 기업 도약 장선으로 액화수소드론도 선보였다. SK E&S는 지난 2월 열린 ‘2022 드론쇼코리아’에 세계 최장 13시간 24분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드론을 출시했다. 해당 드론은 SK E&S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연구개발을 지원해 온 수소 드론 전문 벤처기업인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헥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작한 것이다. 액화수소 드론을 통해 SK E&S는 액화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가스 배관,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단지 시설물 등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 안전점검에도 해당 드론이 활용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기체수소 대비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은 액화수소는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글로벌 선도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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