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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십으로 SK 에너지 영토 확장나선 추형욱

기사입력 : 2022-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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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액화천연가스 밸류 체인 구축
M&A 성공…그룹 포트폴리오 확장

▲ SK E&S는 지난해 11월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과 ‘충청남도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 E&S이미지 확대보기
▲ SK E&S는 지난해 11월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과 ‘충청남도 보령시 친환경 청정수소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 E&S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상징하는 동물은 검은 호랑이다. 검은 호랑이는 강한 리더십과 독립심을 상징한다. 임인년은 리더십과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이 태어나는 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1482년 임인년에 조선 전기 대표적 개혁가로 꼽히는 조광조가 태어났다.

1974년생 호랑이띠인 추형욱 SK E&S 사장도 강한 리더십을 가진 젊은 경영인이다. 2006년 SK그룹 합류 이후 그는 에너지 부문에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M&A와 주요 사업 육성에서 추 사장의 행보는 빛났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1월 완료한 SK넥실리스 인수다. 지난해 SK E&S 대표에 오르기 전까지 추 사장은 SK(주) 투자 1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세계 최대 동박 회사인 왓슨과 KCTF 인수를 동시 추진해 성공했다. SK넥실리스 인수는 SK그룹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켰다. M&A(인수합병)를 통해 배터리 외에도 모빌리티 소재, 동박사업을 단숨에 주역 사업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셰일가스 채집, 운송, 가공사업인 G&P 사업을 주도하는 등 에너지 비즈니스 전문가이자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추 사장 리더십은 임원에 선임된 지 3년 만에 SK그룹 미래 사업 개척자로 선임하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SK E&S 대표이사 외에도 미래 먹거리인 수소 사업을 책임지는 SK 수소사업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그가 수소 사업에 적임자로 판단되는 이유는 SK E&S의 LNG(액화천연가스) 사업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SK E&S LNG 사업은 추 사장의 강한 리더십이 가장 잘 드러난 분야다.

2010년 SK그룹이 LNG 사업을 처음 기획할 당시 주축 멤버였던 그는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민간 LNG 사업을 주도적으로 키웠다. 그 결과 현재 SK E&S는 생산·운송·공급 등 LNG밸류체인을 완성, 국내 LNG 사업 1위 업체로 위상을 가지게 됐다.

이를 토대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는 SK그룹으로서는 추 사장이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추형욱 사장은 젊은 CEO인 것과 동시에 LNG 등 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경영인”이라며 “SK그룹은 지난해 초 미국 플러그파워 인수하는 등 수소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을 핵심적으로 담당하는 곳이 추 사장이 이끄는 SK E&S로블루수소 생산 등 구체적 로드맵을 지난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라는 과제 달성을 위해 추 사장은 지난해 말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열린 ‘SK E&S 미디어데이’에서 오는 2025년 액화수소 28만t 생산능력 구축을 위해 블루수소 육성 등을 발표한 것.

그는 여러 수소 중 블루수소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경쟁사와 차별화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당시 추 사장은 “수소 산업은 우선 블루수소를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수소 생태계가 갖춰진 뒤 기술 발전에 따라 장기적으로 그린수소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보령 LNG터미널 인근에 들어서는 수소 플랜트에서 블루수소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활용해 폐가스전에 영구 저장하기로 했다. 차별화된 로드맵 외에도 추 사장은 국내 수소 해외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Giga Factory & 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수전해 설비와 연료전지의 단가를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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