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삼성리서치에서 세트(가전·스마트폰)부문 사장단 회의를 열고 AI·6G 등 차세대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했다고 이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어 5일에는 수원사업장을 찾아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에서 생산기술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오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최종선고를 앞두고 활발한 경영행보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반면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 총수로서 자신의 경영색깔을 찾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이 부회장이 2018년 국정농단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직후 약 2달간 공식행보를 극도로 자제했던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우리 사회는 물론이고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진정한 리더로 인정받고 싶다"며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의 손자나 이건희의 아들로서 이재용이 아니라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이재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3년이 지난 지난달 30일 최후진술에서 이 부회장은 "학계·벤처업계·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 협력해서 우리 산업생태계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임직원들이 회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국민들이 사랑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초일류기업, 지속가능한 기업이 가능한 것이고 기업인 이재용이 추구하는 일관된 꿈"이라고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재판과 수감,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타계, 코로나 사태 등 위기를 거치며 글로벌 기업 삼성을 이끄는 리더로서 갖는 사명감이 한층 커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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