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젊은 세대를 가르치는 교육자'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삼성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재판에서 눈물로 애국심과 효도심에 호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며 가슴이 찡함을 느끼며 혼자 많이 울었고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 부회장은 수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뤘다"며 "너무나 많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렸고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회장이 받고 있는 뇌물 공여 혐의가 "살아있는 권력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삼성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국가 이미지, 수출, 조세, 일자리, 사회공헌 등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일 올라온 청원글은 3일 오전 현재 청와대 사이트 관리자가 게시판에 공개 여부를 검토중임에도, 청원글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주소가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지며 1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낸 혐의 등으로 2017년 기소됐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파기환송함에 따라 현재 재상고심이 진행중이다.
이 부회장은 재판부 권고에 따라 삼성그룹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조직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최후진술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의 재구속 여부는 오는 18일 최종선고를 통해 결정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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