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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포스트 코로나 맞아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기사입력 : 2020-07-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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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단말기로 요금제 선택부터 개통까지 고객 스스로 가능
주문한 단말기를 당일 받을 수 있는 당일 배송 서비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매장 9월 오픈 예정

통신업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통신업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 상반기 코로나19가 확산으로 비대면에 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통신업계들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무인매장, 당일 배송 등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0일 휴대폰 구매부터 개통까지 고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U+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소개했다. U+키오스크는 고객의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을 통한 셀프개통과 간단한 상담도 할 수 있는 비대면 유통 채널이다. 이는 오는 9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젊은 고객층이 많은 대학가 등에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U+키오스크를 소개하면서 “프랑스 전국에 설치된 2100여 개의 키오스크(무인단말기)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이동통신사도 있는 만큼, 향후 국내 통신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직영몰인 ‘유샵(U+Shop)’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받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문직원들은 고객이 지정한 장소와 시간에 찾아가 휴대폰을 개통해주고, 사용하던 휴대폰의 데이터를 새로운 휴대폰으로 옮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구매한 휴대폰을 가까운 대리점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지난 19일 5G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3대 유통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대 유통 혁신은 △새로운 구매 경험 제공으로 고객 편의성 제고 △기술-사람 기반 매장 고객정보 보호 강화 △ICT를 활용한 언택트 문화 확산을 핵심으로 한다.

SK텔레콤은 3대 유통 혁신의 일환 중 하나로 ‘바로 도착’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구매한 휴대폰을 T매니저(매장직원)을 통해 전달받는 서비스다. T매니저가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휴대폰 배송, 개통, 초기 세팅, 데이터 이전 등 휴대폰 구매 시 필요한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 방문과 동일하게 제공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인매장을 올 9월 선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무인매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무인매장은 365일 24시간 상시운영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무인매장을 통해 전산 운영 시간 외에도 미디어·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액세서리 구매, 중고폰 판매 등의 업무를 언제든지 처리할 수 있다.

KT는 이통3사 중 최초로 ‘셀프 키오스크’를 출시하며 비대면 유통 채널을 선보였다.

KT는 지난 2018년부터 고객이 요금수납·번호이동·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는 ‘셀프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2019년 7월에는 ‘언택트 존’을 전국 300여 개 매장에 배치했다.

지난 1일에는 부릉(VROONG)과 협력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인 ‘1시간 배송’을 도입했다. 고객이 KT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가까운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준비해 배송해준다. 배송은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맡는다.

‘1시간 배송’은 가장 가까운 대리점에서 단말을 준비한 뒤 배송하기 때문에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확실하게 가까운 곳에서만 서비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퀵서비스보다도 빠르게 도착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며 “통신업계에서도 이러한 수요에 맞춰 비대면 유통 채널 확대는 물론 비대면 마케팅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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