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
(사진)이 26년 숙원사업인 바이오에 미래기술인 AI를 더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SK㈜는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스탠다임에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적인 인프라 기술로 꼽히는 AI는 바이오·제약 업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신약 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개발 기간·비용을 단축시키고 성공 확률도 높인다는 것이다.
일본제약공업협회에 따르면 AI를 적용할 경우 신약개발 기간이 기존 10년에서 최대 3년까지 70% 감축되고, 약 1조2200억원 평균 개발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절감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예컨데 AI는 기존 수십·수년이 투입될 논문 분석을 단 하루만에 할 수 있다.
이번에 SK가 투자한 스탠다임은 데이터학습·후보물질군 생성·최종 합성 후보 선별 등 신약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가상환경에서 자동 수행 하도록 설계된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항암, 비알콜성지방간, 파킨슨병 등 분야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이후 비알콜성지방간에 대한 특허 3개를 출원했고, 연내 함암제 등 20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매년 41%씩 성장하고 있는 AI 신약개발 시장은 아직 독점적 사업자가 등장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SK바이오팜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개발해 운영중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지난 1993년부터 바이오·제약사업에 최태원 회장의 지원 아래 꾸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중추신경계 신약 솔리암페톨이 미국에서 판매승인을 받는 등 26년만에 첫 결실을 이루기도 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지난달 시카고포럼에서 "앞으로 5년 안에 AI 충격이 올 것"이라며 관련 기술역량 확보를 서두를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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