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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기사 모아보기)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HMM(대표 김경배) 매각 유찰설의 주요 이유인 해상운임 지수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내년 초까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28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하이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993.21이다, 지난달 말 1000포인트(10월 27일 1012.6포인트)를 회복한 이후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일(1030.24) 이후 3주 연속 SCFI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해상운임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공급 불균형이 꼽힌다.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열린 가운데 증가한 물동량보다 더 공급이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 내년에도 이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HMM을 비롯해 글로벌 선사들은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을 조절 중”이라며 “그러나 늘어나는 새로운 선박 공급으로 시황 개선은 내년 초에도 희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상운임 지수 하락은 HMM 매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8월 숏리스트에 선정된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이 지난 23일 실시한 본입찰에 불참한 것이 대표적이다. LX인터가 HMM 매각 전에 발을 뺀 이유는 업계 불황이 가장 크다. 업황 회복이 매우 더뎌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적다고 판단,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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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HMM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동원·하림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을 동원해 인수 자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2021~2022년 어닝서프라이즈를 통해 부채를 털은 HMM의 높은 매각가와 해운시장 불황으로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 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LX인터는 최근 ‘친환경 전략 광물’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기점은 지난 7일 이사회를 통과한 ‘인도네시아 APK 광산(이하 APK)’이다. APK는 3600만 톤의 니켈이 매장된 곳이다.
LX인터는 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광산 지분 60%를 1330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투자를 통해 LX인터는 APK에서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권을 가진다.
이미지 확대보기윤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HMM 인수전에서 철수한 LX인터는 APK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한국공업유리, 포승그린파워 등을 포함해 향후 친환경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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