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하이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993.21이다, 지난달 말 1000포인트(10월 27일 1012.6포인트)를 회복한 이후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일(1030.24) 이후 3주 연속 SCFI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류재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0년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물동량이 올해 엔데믹 시대가 돌입하면서 늘어났으나,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수요가 추가적으로 개선되기보다는 공급 압력에 따라 해운업계 불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HMM을 비롯해 글로벌 선사들은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을 조절 중”이라며 “그러나 늘어나는 새로운 선박 공급으로 시황 개선은 내년 초에도 희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X인터의 해당 M&A 불참은 유효경쟁이 설립됐음에도 불구, 유찰설이 나오는 이유다. 자금조달이 해당 M&A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LX인터는 동원·하림그룹 대비 자금 조달 여력이 높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의 연내 주식매매계액 체결 의지는 높다. 당초 7조 원대 후반의 매각가를 생각했던 산은이 최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 매각 주식 가격만으로 M&A를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경우 HMM 매각가는 6조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한편, HMM 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LX인터는 최근 ‘친환경 전략 광물’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기점은 지난 7일 이사회를 통과한 ‘인도네시아 APK 광산(이하 APK)’이다. APK는 3600만 톤의 니켈이 매장된 곳이다.
LX인터는 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광산 지분 60%를 1330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투자를 통해 LX인터는 APK에서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권을 가진다.
안건 통과 당시 LX인터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내 200여개 니켈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를 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해서 추가 확보해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HMM 인수전에서 철수한 LX인터는 APK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한국공업유리, 포승그린파워 등을 포함해 향후 친환경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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