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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외부 AI 금지 전면 철회...이재용 'AI 대전환' 선언

기사입력 : 2026-06-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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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보 보안을 이유로 제미나이 등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해온 삼성그룹이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에 나선다.

9일 삼성은 모든 관계사를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제미나이, 챗GPT, 클라우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소프트웨어·마케팅·개발·제조 등 전 업무 영역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AI를 대대적으로 적용해 업무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트성을 고려한 세부 운영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AI를 단순 업무 개선 수단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의 기법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내 실무형 AI 교육 완료

AX(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장단·임원 대상 AI 집중교육도 처음 시행한다.

"최고경영자(CEO) AI 문해력이 AX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 아래 AI를 직접 다루는 실습형 교육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AX 부트 캠프'라는 이름으로 6월 중 삼성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삼성인력개발원에 모일 예정이다. 이 캠프에서는 사장단이 공동으로 'AX 비전도 선포할 예정이다.

2300여명 대상 임원 교육은 오는 8월 12일까지 2박3일간 각 차수별로 진행된다.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 각 관계사에는 AI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외부 생성형 AI를 전면 허용한 만큼, 보안 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네이티브 기업' 도약

삼성은 이번 AI 대전환 선언을 과거 1990년대 디지털 전환에 빗대었다. 당시 거대한 변화 속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것이다. AI 시대에서도 기회를 선점하고 도전을 본격화 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그룹을 이끄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며 "R&D부터 생산∙마케팅∙지원 등 모든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AI 대전환은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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