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사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학 병원과 협업 시 무수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용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고, 의료 기업과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도 가능해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0년 1520억 달러(약 198조원)에서 오는 2027년 5080억 달러(약 662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다수 IT 기업이 초거대 AI 기반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AI 기술과 맞물려 가장 빠르게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세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1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며 연평균 37% 성장해 2030년 1879억 5000만 달러(약 25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로봇수술 권위자로, 비뇨의학과 전문의다.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는 네이버 클라우드나 AI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해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고 의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의료진을 위한 보이스 전자의무기록(EMR)을 지원하는 ‘너싱 노트’ ▲환자 병력 청취 결과를 자동으로 EMR에 기입하는 AI 문진 서비스 ‘스마트 서베이’ ▲환자 추적 관찰 모니터링 ‘클로바 케어콜’ 등이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내 사내병원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기존 케어콜은 이미 만들어진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황을 확인하는 형식이었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더해지면 기존 챗봇과 달리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마다 다른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에서도 딥메디나 프라나큐, 프리딕티브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서울대병원에 3년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 기금으로 3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2018년 서울아산병원, 현대중공업지주와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하면서 헬스케어 시장 문을 두드렸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연세의료원과 합작법인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설립했고 이후 2021년 12월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출범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대표로 선임했다. 황 대표는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택 부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가 선정한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이름을 올렸고, 20곳 이상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병원 혁신 사업을 추진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오는 4분기 중 연속혈당측정기(CGM)와 디지털 혈당 관리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여러 질환을 플랫폼과 연계해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모바일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가 선보일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 환자가 따로 피를 뽑지 않고 몸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24시간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연속혈당측정 기업 덱스콤, 만성질환 대상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손을 잡았다.
올 초에는 국내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 등과 협업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사업 성과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 시그니처 헬스케어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우선 만성질환 쪽으로 타깃을 잡고 있는데, 만성질환도 정신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하다. 혈당 관리를 시작으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가 있고 현지 이해도 높은 기업들과 제휴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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