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4년 전 투자했던 부동산 펀드 매각에 성공했다. 해당 펀드는 판교테크원타워(알파돔시티 6-2블록)를 소유한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62호로, 네이버의 첫 부동산 개발 펀드 투자로 업계 관심을 모았던 건이다.
판교테크원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피스로 지난 2021년 말 준공됐다. 연면적 19만7236.69㎡(5만9664평), 지하 7~15층 규모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피스 임대면적 80%를 오는 2032년까지 임차한다.
네이버 보유 지분을 매수한 GIC는 국내 투자업계에서 큰손으로 불린다. 싱가포르가 해외 투자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설립한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앞서 GIC는 지난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에 3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신한투자증권 사옥을 6395억원에 인수했다.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도 6897억으로, 지난해 말 별도 기준 1조3551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같은 현금 확보도 비용 절감 기조 하에서 하반기 본격적인 AI 사업 확장을 앞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초거대 AI 서비스 운영 추론 관련 비용 규모는 현재 예측하기 어렵다"며 "추후 사용자 이용 행태와 규모를 예의주시해서 적절한 사업화(과금)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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