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조선업계에 매우 뜻깊은 시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2010년대 후반부터 이어졌던 적자 행보가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다. 2023년이 약 4개월이 지난 가운데 본지에서는 지난 1분기 주요 조선사들의 수주 현황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이미지 확대보기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왼쪽)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곧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사진 왼쪽) 품에 안길 예정인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 오른쪽)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13일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8억 달러다.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 특수선 1척을 이 시기에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분기 41억8000만 달러의 신규 수주 성과를 올렸다. 2020년 1분기(3억8000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분기 신규 수주 규모가 10억 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올해도 LNGc선 중심의 발주량이 기대되는 가운데 탱커선도 발주량이 꽤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신규 수주가 부진했지만 현재 3.5년의 수주 잔고를 확보,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두선 사장은 1분기 수주 부진을 탈탄소·친환경 수주로 타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9건의 연구개발 성과를 기록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친환경·첨단기술에 집중됐다.
▲극저온 화물창/연료탱크 기술개발 ▲주력 선종 및 신제품 기본성능향상 연구 ▲예인·공동·음행수조 안정화 ▲친환경 생산기술 개발 ▲가스선 연료추진시스템 및 재액화/재기화 시스템 개발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 등이 지난해 연구 개발 성과다. 연구개발비 규모도 3년 연속 700억 원 이상을 사용, 첨단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단기·중기·장기적으로 탈탄소화 정책을 통해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액화수소 운반선 등 신성종 개발로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으로의 편입도 대우조선해양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한화그룹(회장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현재 방산부문에 대한 관련 업계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회장 강석훈)과 거제 지역 시민단체의 요구, 영국·일본·중국 등 7개국이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점을 비춰볼 때 공정위도 결합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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