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과 인근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을 비롯해 지난 2년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한 법안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달튼 공장을 찾은 것.
해리슨 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며 “중요한 것은 달튼이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의 기지가 됐고, 달튼 공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맞이 김동관 부회장은 ‘솔라 허브’ 추진 배경과 한화그룹의 대미 에너지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속적인 투자 의지도 전달했다.
해리슨 부통령 방문이 IRA 대표 성과로 달튼 공장을 꼽은 것을 기점으로 지난 1월 발표한 ‘솔라허브’는 향후 김동관 부회장의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부회장 김동관)은 내년까지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카스터빌 태양광 생산 시설(이하 카스터빌)을 준공한다. 카스터빌은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시설이 한 곳에 집중된다. 김동관 부회장은 카스터빌 공장으로 달튼 공장과 함께 ‘솔라허브’를 구축, 북미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어 “솔라허브를 중심으로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해서 키울 것”이라며 “올해 발효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의 대외적 호재로 솔라허브는 북미 태양광 시장 선도자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가를 영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추진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다니엘 머펠드(Danielle Merfeld) GE 리뉴어블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 글로벌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임명했다.
머펠드 CTO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R&D 역량을 결합하고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 이 중 오는 2026년 상용화가 목표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총괄한다. 차세대 모듈 연구개발 로드맵도 머펠드 CTO가 지휘하는 분야다.
한화솔루션 측은 “머펠드 CTO 영입을 기점으로 국내 중소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는 탠덤 셀과 모듈 국책 과제 수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독일 탈하임 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 중인 탠덤 셀 시험생산 과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0~2022년간 R&D 자산화율이 15%(15.44%)가 넘는 것,
R&D 자산화율이란 연구개발 성과를 특허 등을 확보하면서 자산화하는 수치를 말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특허 취득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기업의 무형자산(개발비)으로 전환한 비율이다. 무형자산으로 전환된 연구개발 성과는 특허 획득 등을 토대로 상용화에 돌입한다.
해당 기간 동안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가소제 SP-750 상업화 ▲친환경 포장재 MDOPE 개발·상용화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텀 태양전지·모듈 기술 개발 ▲미국 시장향 AC모듈 개발 등의 연구성과를 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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