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서비스에 투입된 로봇은 올해 1월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화한 경로를 찾아 무건을 배송하고, 장애물이 앞에 있으면 회피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구동부 위에는 저장 공간 유닛이 결합돼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상단부에는 화면을 설치해 정보를 전달하거나, 선반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물건을 전달할 수도 있다.
광교 앨리웨이에서는 인근 쇼핑센터에서 주문한 음식을 전달하는 사업에 투입된다. 작년 3월 현대차그룹과 우아한형제들이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문제로 배차가 잘되지 않는 초근 거리 배달이나 주상복합 배달에 활용돼 새로운 주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롤링힐스 호텔에선 숙박시설에 특화한 다양한 서비스 발굴을 위해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투숙객들은 카카오톡 챗봇으로 간단한 식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다. 배송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업무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보완해 운영 로봇 대수와 시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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