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이날 400억 원(2년물), 400억 원(3년물) 등 총 800억 원의 사채 청약을 받는다. 이는 처음 모집 규모(500억 원)보다 300억 원 상향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전부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권혁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LS전선은 국내 전선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고, 수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19년 이후 해저케이블 사업의 이익전환, 초고압전력·광통신선의 실적 호조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해외 턴키 프로젝트, 전기동 가격 상승,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등 투자 부담이 확대됐지만, 우수한 재무융통성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초고압 해저케이블’도 구본규 사장의 신사업 동력이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에서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도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아시아권에서도 지난 3년간 총 8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최근에는 해저케이블 제품생산뿐만 아니라 포설 능력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해저케이블 포설선인 ‘강원도 동해항 해저 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취항한데 이어 KT 계열사인 KT서브마린(이하 KTS) 지분투자를 실시했다. 엔지니어링사인 KTS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의 포설 능력을 높여 해외 턴키(재원조달·설계·시공·포설·운전 등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수주 규모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어 “최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상풍력발전 발주량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해저케이블의 포설선 확보와 시공경험은 매우 중요한 수주 동력”이라며 “해저케이블 능력을 갖춘 LS전선과 포설 시공 능력을 보유한 KTS가 시너지를 통해 턴키 방식의 해외 수주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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