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설비 확충과 가스터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지만,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재무지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CFO 과제다.
오는 3월부터 2031년 6월까지 약 5년에 걸쳐 총 8068억 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 해당 자금은 SMR 전용 공장 신축과 기존 설비 최적화 등 혁신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실적 측면에서는 기저효과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된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복합가스발전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만큼, 올해는 상대적으로 매출 외형이 정체되거나 감소해 보일 수 있다. 2025년 9월 말 누적 매출은 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른 현금흐름 관리도 중요하다. EPC 사업은 인건비와 원자재비 등 대규모 비용 지출이 먼저 일어나며, 실제 대금을 받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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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장은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꼽힌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그는 2004년 두산 전략기획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지주사와 계열사를 오가며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2013년 두산인프라코어(현 HD건설기계) 재무관리부문장과 2015년 ㈜두산 지주부문 CFO, 2018년 두산밥캣 대표이사 및 CFO 거쳐 2020년 7월부터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CFO로 자리를 옮겼다. 2021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두산에너빌리티 CFO로 부임한 이후 2020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약 1년 8개월간 이어진 채권단 관리 체제 속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박 사장은 2022년 사장 승진에 이어 2024년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로, 올해는 그간 다져온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16조900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5% 감소한 9296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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