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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신용등급 ‘A+’ 한화에너지, 15일 ESG 채권 완판…한화, 올해 태양광 경쟁력 강화 박차

기사입력 : 2022-0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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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3년물 900억 원 ESG 채권 청약 마감 “태양광 해외법인 투자 차환 사용”

[크레딧] 신용등급 ‘A+’ 한화에너지, 15일 ESG 채권 완판…한화, 올해 태양광 경쟁력 강화 박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에너지(대표이사 김희철 등)가 15일 진행한 총 1200여억 원의 회사채 청약이 마감됐다. 이번 회사채 완판을 성공으로 한화그룹을 올해 태양광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가 지난 15일 진행한 3년 물 900억 원 규모의 채권은 예상대로 청약 마감됐다. 해당 채권에 8건의 청약 주문과 함께 100% 자금이 모집됐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을 ‘A+’, ESG 채권으로 평가했다. 한기평과 나신평이 해당 채권을 ESG 채권으로 평가한 이유는 지난 2019년 6월 미국법인과 2019년 11월 싱가포르법인에서 진행한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에 활용된 자금 차환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김미희 한기평 수석 연구원은 “한화에너지는 북미·유럽·호주·일본 등지에서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 독점적 공급지위와 원가에 연동되는 수익구조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한화그룹(회장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은 올해 들어 채권 발행을 통해 태양광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에너지 외에도 지난달 24일 1500억 원의 채권을 모집한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자금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진천공장 태양광 생산라인 전환에 그대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824억 원. 내년 1012억 원의 투자를 통해 태양광 업계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TOPCon(전하선택형 태양전지 : 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 모듈 기술을 적용한다.

해당 모듈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전지 모듈의 70%를 차지하는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대비 효율성이 높다. PERC 모듈과 제작 공정이 유사해 호환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제작 공정이 단순화해 양산화가 쉽기 때문. 셀 후면을 활용한 기법으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광전효율이 PERC 대비 약 25% 높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PERC 모듈을 대체할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힌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한화그룹의 태양광 투자로 일부 계열사들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본다. 이중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설비 고효율화, 원자재 공급 차질 개선 등으로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3분기 2335억 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2235억 원), 2020년(1722억 원)과 달리 적자 전환했다. 중국 부실채권 상각, 폴리실리콘 적자 지속, 원자재 공급 차질 등이 적자 전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성진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달 ESG 채권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기준 12.4GW(기가와트)의 생산능력을 보유, 미국·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다변화된 생산거점을 보유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실적이 나쁜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중국 부실채권 상각, 잉곳 설비 철수, 폴리실리콘 적자 지속 등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는 점진적인 원자재 공급 차질 개선과 고효율 설비 투자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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