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은 이날 14개 저축은행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재 경제·금융상황과 저축은행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 OK저축은행 대표,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BIS비율 제고와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경영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3년간 저축은행 총자산이 연평균 20%나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하락 추세에 있다”며 과도한 자산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계획을 재점검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자본 확충을 요청했다.
또한 이복현 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의 재정·금융지원으로 건전성 지표가 양호해 보이는 착시현상을 경계하고 위기에 대비하여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대출자산별 위험수준과 예상손실에 맞는 자체 적립기준을 마련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복현 원장은 다중채무자와 부동산 관련 금융 등 고위험 대출의 관리에 만전에 기할 것을 강조했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에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비중이 지난 2019년 69.9%에서 지난 5월 75.8%%까지 확대됐다.
이복현 원장은 “다중채무자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와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여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다중채무자 대출의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PF대출은 PF사업장의 공사 중단·지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전체 저축은행 PF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체계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일부 대출모집인의 서류 위·변조를 통한 불법 사업자 주택담보대출과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대출심사와 자금용도외 유용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토록 요청했다.
또한 이복현 원장은 “여신관리 프로세스가 정착되도록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앙회, 업계와 함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제도 개선 TF를 통해 마련하고 있는 내부통제 개선방안에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와 금리상승 등으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예상돼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지원이 확대되도록 배려하고 중금리대출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복현 원장은“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가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에 협조를 부탁한다”며 “저축은행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하면서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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