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의당 배진교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는 총 1084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아이패드와 명품 지갑, 한정판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을 내걸고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지만 핀테크사들 기존 플랫폼 누적 가입자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해나가고 있다.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합류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NHN페이코 등은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왔으며, 핀크와 핀다, 뱅크샐러드 등은 대출비교와 자산관리 등 기존 제공했던 혁신 서비스를 마이데이터로 전환해 가입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 시행 이후 금융당국에 신고된 보안사고는 총 두건의 개인정보 노출사고가 신고됐다. 금융위는 “해당 기관은 관련 오류를 즉시 수정해 해당 고객에게 안내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지난달 28일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은행, 증권, 카드 등 정보와 송금·이체내역, 주식거래정보 등이 조회되면서 100여 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핀테크와 금융권, 유관기관, 금융당국 등은 안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위해 다양한 보안장치를 마련해 왔으며, 지난달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에 앞서 IT리스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일부를 개정해 안전하고 편리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전면 시행에 앞서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에 돌입했으며, 지난 5일부터 스크래핑이 금지되고 33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API 방식을 통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참여하지 않은 마이데이터 사업자 21개사는 관련 시스템과 앱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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