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 3수생' 대어(大魚)로 꼽히는 가운데 상장일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페이 주권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인 9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23만4000원까지 오를 수 있고, 시가총액은 30조5000억원 규모까지 불어날 수 있다. 이같은 시총 규모는 코스피 시총 10위인 '한지붕 가족' 카카오뱅크와 맞먹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공모주 수익률 하락, 고평가 논란, 규제 리스크 등이 주가에 제약 요소가 될 수 있다.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물량을 유통제한 주식으로 가정한다면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34.7%(4520만주) 수준이다. 2대주주인 알리페이 물량이 28.47%이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전략적 투자자인 알리페이가 상장후 보유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아 실질적 유통가능 물량은 더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면서 182만 여건의 청약이 몰린 점도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상장일 혹시 모를 전산 과부하를 막는 데 주의를 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사를 맡은 삼성증권의 경우 최근 '카카오페이 상장일 유의사항 안내'를 게시하고 "카카오페이 상장일 많은 고객 접속이 예상된다"며 "원활한 접속 및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상장일 당일에 일부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고 공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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