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1545개 기관이 참여해 1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99.99%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다. 기관 공모 참여금액은 총 1518조원에 이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기관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은 해외 기관들도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공모주식 수 1700만주의 20%인 34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바 있다.
올해 조단위 공모기업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을 완판한 경우는 현대중공업뿐이다. 앞서 올해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물량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카카오페이 임직원 수는 약 850명이다. 우리사주조합 배정 금액이 306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직원 1인당 평균 3억6000만원 이상을 투자해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는 누적 가입자 3650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약 2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플랫폼이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일상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서비스로 플랫폼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투자, 보험, 대출중개, 자산관리로 영역을 확장해 일상과 금융을 연결하는 시너지를 일으키며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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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오는 25일~26일 전체 물량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실시한 뒤 11월 3일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특히 국내 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대상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기준인 20주에 대한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공모주 청약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증권사별 물량과 경쟁률을 고려해 신청하면 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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