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계열사 통해 지분 53% 취득, 코파펀드 통해 37% 인수
업계 매각가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제일제당이 CJ셀렉타 매각을 추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CJ셀렉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의 셀렉타 인수 투자금 회수와 미래 바이오 산업 투자에 대한 재무건정성 확보를 위한 매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CJ제일제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셀렉타 인수 위한 스틱 씨제이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 펀드(코파펀드)를 설립했으며 오는 2022년 만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매각을 확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고 매각 외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매각가를 최소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 브라질 농축대두단백(SPC, Soy Protein Concentrate) 글로벌 1위 업체인 셀렉타를 인수해 사료용 단백원료인 식물고단백사업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계열사를 통해 셀렉타 지분 53%를 취득했으며 코파펀드를 통해 37%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를 추진했던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은 "브라질을 남미 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BIO 삐라시카바 공장 준공에 이어 셀렉타 사와 사업 동반자가 돼 CJ셀렉타(CJ SELECTA S.A.)를 설립했다"며 "차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축대두단백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 대두박(大豆粕)을 원재료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사료 원료로 대표적인 식물성 고단백 소재다. 주로 양어 사료 원료로 쓰이며 기존 주요 단백질 원인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았다.
이후 CJ셀렉타는 지난 2018년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CJ셀렉타는 기후변화 대응 위해 ESG경영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는 아마존 대두 사용금지를 선언했다. 지난 4월에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Deforestation-free)’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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