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 케이뱅크 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케이뱅크의 마케팅 전략 접근 방식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문환 행장이 향후 케이뱅크의 성장 전략 방안으로 주주사의 플랫폼 활용해 새로운 형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꼽았다.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사로는 KT와 BC카드, 우리금융그룹, NH투자증권 등이 있다. 케이뱅크는 현재 우리금융과 고금리 제휴 적금을, NH투자증권과는 증권 연계 계좌를 비롯해 새로운 형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문환 행장은 케이뱅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케이뱅크는 카카오라는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케이뱅크 만의 성공 공식을 찾아야 한다”며, “케이뱅크 주주사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으로, 고비용 마케팅은 한계점이 있어 KT나 BC카드와 같은 주주사 플랫폼 활용해 고객군 형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KT대리점, 온라인 어플 등을 통해 케이뱅크의 접근성을 높여 결합상품 및 연계상품 등을 구성해 고객군을 형성하는 등 카카오뱅크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토스의 합류로 바뀌는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인터넷뱅크의 대출 점유율이 전체 2%에 불가한 만큼 경쟁보다는 인터넷뱅크의 시장 파이를 키운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 됨에 따라 케이뱅크 만의 새로운 전략 형태를 만들어야하며, 주주사 시너지도 케이뱅크 나름의 시장 해법을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문환 행장은 디지털 혁신에 대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른 형태의 플랫폼과 제휴로 개발 중이다”며, “마이데이터의 경우 KT나 BC카드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향후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자본 규모가 1조 4000~5000억원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이후 1~2번의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흑자전환 이후 기업 상장에 대해 “흑자전환은 2022~2023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흑자전환 이후 IPO(기업공개)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겠지만 현재 상장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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