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5.08.18(월)

이승건 토스 대표, 3000만 앱 가입자·B2B 기반 영업수익 1.2조 돌파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5-08-18 20:4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컨슈머·머천트 서비스 사업 고루 성장
당기순이익 1057억원 흑자 흐름 견조

이승건 토스 대표/사진=토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승건 토스 대표/사진=토스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토스 대표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3000만명 가입자를 품은 슈퍼앱을 기반으로 컨슈머 서비스뿐 아니라 PG와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등 B2B 머천트 서비스가 고루 성장하며 두 부문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스는 올 상반기 1조2354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최근 3년간 영업수익은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3년 상반기 6892억원에서 2024년 상반기 9141억원으로 증가, 2025년 상반기 1조2354억원으로 1조를 돌파했다.

컨슈머·머천트 서비스 고른 성장에 매출 1조2000억원 달성
이승건 토스 대표, 3000만 앱 가입자·B2B 기반 영업수익 1.2조 돌파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토스가 영업수익 1조2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건 컨슈머 서비스와 머천트 서비스 매출이 고루 성장한 덕분이다.

컨슈머 서비스는 금융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송금, 중개, 광고, 간편결제, 증권, 세무, 인증 등에 해당된다.

올해 상반기 컨슈머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8021억원으로 전년동기(5011억원)대비 60.0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8%에서 64.9%로 10%p가량 확대됐다.

머천트 서비스는 사업자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PG 서비스 및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판매 등이다.

머천트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43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129억원)보다 4.9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에서 35.1%로 10%p가량 줄었다.

특히 머천트 서비스 부문은 토스플레이스 결제 단말기가 매출을 견인했다.

통상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는 단순히 카드 결제 서비스만을 제공하지만, 토스플레이스의 단말기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메뉴 선정부터 적립까지 키오스크 역할도 함께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격 경쟁력도 높아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 업계 평균 단말기 판매 가격은 개당 25만원 선인 반면, 토스 단말기는 10만원대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약 3000만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률 증가에 따라 컨슈머 매출 비중이 확대됐으며, 토스 생태계 확장에 따른 기업 고객 증가, 거래 중심 수익 구조 등의 영향으로 머천트 부문 역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성장세 실적 기여…증권 수익원 핵심
이승건 토스 대표, 3000만 앱 가입자·B2B 기반 영업수익 1.2조 돌파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자회사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토스증권이 토스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자회사별로 보면, 토스증권이 영업수익 3354억원, 당기순이익 112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어 ▲비바리퍼블리카(매출 3354억원, 당기순이익 1122억원) ▲토스인컴(매출 476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 ▲토스모바일(매출 269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 순으로 기여도가 컸다.

토스페이먼츠는 자회사 중 가장 큰 매출(4332억원)을 냈지만, 수수료 비용이 커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토스인슈어런스와 토스플레이스도 각각 36억원, 3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비용을 넘어서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매출 증가폭이 비용 증가를 상회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1억원에서 1057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반기 실적에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토스 관계자는 "플랫폼 전반의 매출 증가와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실현된 결과"라며 "이는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성 개선이 동반된 건강한 성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하랑 기자기사 더보기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