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로 -1.4%로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은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비용 약 1250억원과 광고선전비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35.6%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3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총자산은 40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8조 9000억원 증가했으며, 관리자산 포함 시 461조 4000억원에 육박한다.
다만 KB국민은행의 1분기 수익성은 NIM과 ROA(총자산순이익률),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모두 하락하면서 악화됐다.
또한 1분기 ROA와 ROE는 각각 0.59%와 8.18%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각각 6bp와 64bp 감소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BIS비율과 CET1비율은 각각 15.00%와 13.56%로 예상되면서 자본력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변동성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말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최근 경기둔화에 대비한 자본력은 국내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1조 4000억원 증가한 4.2% 성장을 이뤘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협약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말 대비 3.2%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확대로 지난해말 대비 5.5%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원화대출금 목표를 당초보다 상향된 5~6%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CFO는 우량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의 7~8%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대출은 우량 신용대출이나 전월세 대출 통해 약 3%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B국민은행의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요인 부재로 0.11%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말 대비 7bp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중심의 여신성장, 여신 포트폴리오 질적개선 노력에 힘입어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되면서 저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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