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와 계열 은행들은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BNK "지역경제 버팀목 될 것"
"지방소멸의 위기속에서 BNK가 중심을 잡고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자 새로운 성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빈대인닫기

빈 회장의 이 같은 기조 덕분에 BNK금융 계열 은행들은 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BNK부산은행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해운대구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부산은행은 3억원, 해운대구는 1억원을 특별출연 해 총 6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이 특별출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시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100억원을 특별출연, 이를 통해 총 15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담보대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더해 올해 초에는 부산시의회와의 협약을 통해 ▲부산시민 긴급 생계자금 500억원 ▲자영업자 고금리대환대출 500억원 ▲생계밀접형 자영업자 신규대출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유망 기업을 유치로 부산 경제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부산시 내 투자기업에 대해 업체별 최대 100억원, 총 2000억원 상당의 특별대출도 마련했다.
이처럼 직·간접적인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비금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썸 인큐베이터’가 있다.
지난 5월 10기의 최종 선발을 마친 ‘썸 인큐베이터’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개소했다.
현재까지 총 113개 기업을 배출했으며, 이 중 상당수 기업이 실제 투자를 받아 누적 131억원의 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난 13일에는 소상공인·개인사업자 경영관리 플랫폼인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와 MOU를 맺고 데이터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양사는 ▲기업가형 지역 소상공인(라이콘) 육성 지원 ▲소상공인 (재)창업·경영 컨설팅 및 디지털화 지원 ▲소상공인 특화 맞춤형 금융·디지털 서비스 개발 등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 역시 지난 2월부터 1조 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약 5000억원 늘렸고, 이를 통해 약 6만 8000여명이 금융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역맞춤 정책자금 공급 부문에서는 특별출연금을 확대해 경남과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보증한도를 3575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iM뱅크, 뿌리 잊지 않는 지역 공헌
iM뱅크는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음에도 뿌리인 지역금융으로서의 소명을 잊지 않고 이행하고 있다. iM뱅크 행장을 겸하고 있는 황병우닫기
황 회장은 최근 경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제15회 경산CEO포럼’에서 "iM뱅크는 지역 경제의 맥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금융기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황 회장의 의지에 따라, iM뱅크는 지역경제를 위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산뿐만 아니라 포항, 구미 등 여러 지역에서의 CEO포럼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를 위한 논의와 네트워크 확대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4월에는 30억원을 출연해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출을 마련했고, 경산·포항·구미시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출연금도 지원했다.
대구시와 함께 전통시장·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도 진행했는데, 이를 위한 특별출연금은 150억원에 달한다. 비금융 지원의 경우 ‘대구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iM뱅크는 총 8000만원을 지원해 AI기술을 활용한 기업뱅킹 앱 기술과 기업 ESG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황병우 회장은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iM뱅크는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B금융 지역 일자리 창출 ‘앞장’
JB금융 역시 전라도 지역 경제 부활을 위한 지원에 꾸준히 힘을 쏟는 모습이다.올해는 특히 지역 특화 중소기업대출 운용,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은행의 경우 최근 55억원 규모의 ‘군산시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을 마련했고, 총 200억원 규모의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에도 참여했다.
광주은행은 광주시에 대한 특례보증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자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초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에도 대규모 출자를 진행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재 발굴을 위해서다.
총 260억원 출자했고, 시중은행 참여가 전무한 상황에서 지방은행 최초·단독으로 참여해 3대 주주로 등극했다.
광주은행 내부 직원 채용에서도 채용인원의 약 90%를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선발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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