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된 복직을 기다리던 '쌍용차 해고노동자' 46명이 사측의 '유급 휴직' 통보에 반발해 회사를 찾았다. 쌍용차 예병태 사장은 이들과 만났지만 부서배치에 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쌍용차 마지막 '복직 대기자' 46명은 7일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앞서 2018년 9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업노조, 쌍용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노노사정 대표는 지난 2009년 회사로부터 해고된 노동자를 전원복직하기로 합의했다. 그해 60%(71명)가 먼저 재입사했다. 나머지 40%(46명)는 지난해 7월 무급휴직으로 입사해 올해부터 부서에 배치돼 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사측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46명에 대해 통상임금 70%를 보장하는 유급휴직으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46명은 "노노사정 합의에 대한 일방적인 파기"라며 이날 출근을 강행한 것이다.
이날 46명은 예병태 쌍용차 사장과 만나 그간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현장근무 의지를 밝히고 부서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예 사장은 회사 경영상황이 어려워 부서배치가 미뤄지고 있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예 사장은 "어려운 자리하셨는데 제 마음도 무겁고 미안하다"면서 "경영자로서 여러 가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24일 이후 부서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조치 등) 해야 할 모든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2020년 함께 현장에서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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